롤렉스, 지난해 매출 115억 달러 기록해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경쟁 브랜드 상위 5개사의 매출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롤렉스는 데이토나, 서브마리너, 데이트저스트 등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작년 한 해 124만 개의 시계를 생산하며 시장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이는 명품 핸드백 시장 1위 브랜드인 루이비통의 19% 점유율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한편 보고서는 스와치 그룹이 문스와치의 성공에 힘입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리치몬트 그룹의 바쉐론 콘스탄틴은 매출 10억 스위스 프랑을 돌파하며 엘리트 클럽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스위스 시계 업계는 공식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해당 자료는 추정치임을 감안해야 한다.
롤렉스의 이러한 성과는 시계 애호가들과 투자자들에게 브랜드의 가치와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롤렉스는 명품 시계 시장을 선도하며 수집품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김태윤 기자 (트레져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