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 트레져러
나도 ‘와인테크’ 해볼까?…
423만원 와인, 4년만에 2152만원까지 올라
700만원짜리 1000원 단위 조각거래에 100명 몰려… 연간 기대수익률 15~25%
머니투데이 박미주기자
2021년 8월 25일
지난 2일 1700만원짜리 와인 1병을 파는데 100여명이 몰렸다. 1000원 단위로 해당 와인의 일부를 살 수 있는 조각구매였다. 연간 기대 수익률이 15~25%로 웬만한 적금 이자보다 높아 7분 만에 완판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험분야 #스타트업 ‘ #직토 ‘가 설립한 자회사 ‘# 트레져러 ‘가 이달부터 #와인 조각투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조각거래 업계에서 와인을 취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져러는 ‘ #얼마야 ‘ 애플리케이션으로 물품가를 감정하고 해당 가격을 토대로 #대출 · #매입· #중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6월부터 명품 시계 등 #현물_조각판매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일에는 1700만원짜리 초고가 와인 #르루아뮤지니그랑크뤼1992 를 홍콩 유통 파트너사로부터 들여와 조각 판매를 진행했다. 1년 뒤 홍콩 유통사에서 매각을 진행하도록 돼 있고, 기대 수익률이 연 15~25%라 인기를 끌었다. 그 전에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이 있으면 구매자들이 투표를 거쳐 되팔 수 있다. 2년 뒤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트레져러가 구매자들로부터 판매 원금에 되사도록 했다.
트레져러는 지난 8일에도 같은 형태로 1000만원짜리 ‘ #르루아르쉬부르그랑크뤼2000 ‘ 와인 1병을 조각 판매했다. 이번에는 약 3시간 만에 판매가 끝났고 40여명이 구매했다. 기대수익률은 역시 연 15~25%다.
트레져러 관계자는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이 많지만 초고가 와인은 희소성으로 가격이 상승세라 구매 가치가 있다”며 “조각 구매로 소액으로도 고가 와인에 구매할 수 있게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조각구매는 고가 위스키 등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트레져러 관계자는 “ #맥켈란_위스키 등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르는 물품을 다양하게 수급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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