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부르고뉴 와인과 위스키의 놀라운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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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르고뉴 와인과 위스키의 놀라운 연결고리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 알려진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로마네 콩티는 1945년산 제품이 7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1945년산이 특히 가치가 높은 이유는 그 해가 프랑스 토종 포도로 로마네 콩티를 만든 마지막 해였기 때문이다. 이후 필록세라 해충으로 인해 프랑스 포도나무는 미국 품종과 접붙이기를 하게 된다.

부르고뉴 지역이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게 된 배경에는 10세기경 수도원 운동이 있다. 당시 클리뉴 수도원은 포도 농사와 와인 제조를 통해 재정적 독립을 이루었고, 이는 오늘날 부르고뉴가 최고의 와인 산지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흥미롭게도 클리뉴 수도원 출신 인물들이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는 신성로마제국 황제와의 권력 다툼에서 승리했고, 교황 우르바노 2세는 십자군 전쟁을 제창했다. 이 십자군 전쟁으로 인해 이슬람의 증류 기술이 유럽에 전해졌고, 이는 위스키, 보드카, 코냑 등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결국 부르고뉴 와인과 위스키는 수도원 운동과 십자군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놀라운 연결고리를 갖게 된 것이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것은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김태윤 기자 (트레져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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