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로우, 스텔스 럭셔리 트렌드 타고 ‘2030세대 에르메스’로 급부상
2006년 설립된 미국 브랜드 더로우가 스텔스 럭셔리 트렌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단독 매장을 열었지만, 전 제품이 인기를 끌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 현장에서 구매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더로우의 인기 비결은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겉으로 보이는 로고조차 없는 신비주의에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블랙핑크 제니가 애용하고 미국 유명 모델 켄달 제너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2030세대의 에르메스’로 불리고 있다.
더로우는 유럽 브랜드도 아니고 디자이너는 할리우드 아역배우 출신인 올슨 자매라는 점에서 명품이 되기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스텔스 럭셔리 트렌드에 맞는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품질로 단기간에 고급 이미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더로우의 성공은 좋은 타이밍과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그리고 최고급 소재 사용 등이 주효했다. 앞으로도 에르메스를 대체할 신명품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굳혀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열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투자 가치도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윤 기자 (트레져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