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명품 보물을 찾아서, 반값에 판매하는 중고 명품 매장 ‘언클레임드 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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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명품 보물을 찾아서, 반값에 판매하는 중고 명품 매장 '언클레임드 배기지' 고물가 시대에 잃어버린 수하물을 모아 판매하는 독특한 중고 명품 매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언클레임드 배기지’는 1970년부터 대대로 이어져 온 가족 사업으로, 항공사와 호텔, 렌터카 회사 등과 계약을 맺고 분실된 수하물을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이 매장에서 발견된 가장 고가의 분실품은 3만 7천 달러 상당의 14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였으며, 에르메스 버킨백, 까르띠에 시계, 루이비통 나이키 콜라보 운동화 등도 눈에 띄는 품목이었다. 뱀 2마리, 장례식 관 열쇠, 닉슨 대통령 사인이 담긴 할로윈 카드 등 기상천외한 물건들도 발견됐다.

‘언클레임드 배기지’의 브라이언 오웬스 CEO는 “마치 보물찾기와 같은 짜릿함 때문에 사람들이 우리 매장을 찾는다”며 “매일이 크리스마스 같다”고 말했다. 상품 할인율은 최소 20%에서 최대 80%까지 다양하며, 만약 자신의 분실품이 매장에 있다고 주장하는 고객이 나타나도 90일간의 철저한 확인 절차를 거쳐 모든 위험 요소가 제거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패션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상도 엿볼 수 있는 이 독특한 중고 명품숍. 여행객들의 분실품이 제 2의 주인을 만나는 순간, 새로운 가치를 지닌 보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김태윤 기자 (트레져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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