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중고 명품 시장에서도 ‘킹’ 등극
국내 최대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플랫폼에서 거래된 시계 판매 매출을 종합한 결과, 롤렉스 구매 수요가 다른 브랜드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롤렉스는 명품 시계의 대명사로, 전 세계적으로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국내에서도 정치인, 유명 배우, 운동선수, 기업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자주 차고 나오면서 ‘성공한 사람의 시계’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수천만 원 이상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롤렉스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성골’, ‘진골’, ‘피골’이라는 계급도가 생겼다. 성골은 백화점에서 정가로 정품을 구매한 소비자, 진골은 병행 수입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사람, 피골은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한 사람을 뜻한다.
롤렉스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기술력에 있다. 자체 무브먼트 제작, 모든 공정의 자체 소화, 까다로운 사후서비스 등으로 ‘롤렉스는 곧 고품질’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중고시장에서는 카르티에, 태그호이어, 구치, 에르메스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파텍필립, 바셰론콘스탄틴 등 초고급 명품 시계는 한정 수량만 판매되어 희소성이 높고, 억대에 거래되고 있다.
김태윤 기자 트레져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