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호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시총 19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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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호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시총 19조원 급증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후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19조원 급증하며 330조원을 돌파했다. 에르메스 주가는 9일(현지시간) 장중 5.7%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인 2,195유로를 기록했다. 이로써 에르메스의 시가총액은 단 하루 만에 130억유로(약 18조6천500억원) 이상 불어나며 2천310억유로(약 332조원)를 넘어섰다. 이는 영국 브랜드 버버리 시총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르메스는 작년 순이익이 43억유로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134억유로로 21%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작년 4분기 매출은 33억6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는 등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대 시장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년 매출은 75억유로였으며, 일본은 15%, 나머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3% 늘어났다. 유럽과 미주 지역 매출 성장률도 각각 19%, 17%를 기록했다.

에르메스의 이러한 성과는 럭셔리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브랜드 고유의 희소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럭셔리 소비 심리 위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실적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태윤 기자 (트레져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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